서부개척기 두 남녀의 운명적 사랑
'파 앤드 어웨이'(EBS 오후 2.30)는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톰 크루즈)과 대지주의 외동딸(니콜 키드먼)이 아일랜드를 떠나 미국으로 건너와 겪게 되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시대극이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스타 부부였던 크루즈와 키드먼이 결혼 직후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1992년 칸영화제 폐막작. 감독 론 하워드. 원제 'Far and Away'(1992), 15세 이상.
'역도산'(EBS 밤 11.40)은 함경남도 태생으로 17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프로 레슬러로 활약한 역도산의 삶을 극화한 작품이다. 일본인에겐 영웅으로 기억되지만 이방인으로 고독하고 외로운 삶을 살았던 역도산의 인생 역정이 137분간 펼쳐진다. 총제작비 110억원이 투입됐지만 관객수는 140만명에 그쳤다. 2005년 대종상 감독상ㆍ촬영상 수상작. 감독 송해성. 2004년, 15세 이상.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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