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한국방송예술진흥원 김모 이사장에게서 거액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진흥원 전 재무담당 직원 최모씨를 21일 구속했다. 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과 법원에 따르면 최씨는 수사 당국이 김 이사장의 진흥원 자금 횡령 의혹을 내사 중인 사실을 알고 모친과 함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10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김 이사장을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최씨를 체포했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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