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네이버와 다음에 이어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도 앞으로 주민등록번호를 저장하기 않기로 했다.
21일 넥슨에 따르면 최근 1,300만명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정보 저장을 최소화하는 통합멤버십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번호는 회원 가입이나 게임아이템 구매 결제 등 필요할 때 사용된 후 바로 파기된다.
16세 미만의 청소년 심야 게임접속을 막는 셧다운제 시행을 위해서는 별도의 나이 인증 정보를 저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인정보의 암호화 수준도 높이기로 했다. 비록 주민등록번호 외의 개인정보더라도 고도로 암호화해 제2의 해킹을 예방하겠다는 것. 보안 통합멤버십 시스템은 4월부터 도입될 예정이며 별도의 개인식별번호를 통해 사용자를 구분하게 된다. 기존 회원의 주민등록번호도 동일하게 폐기된다.
넥슨은 또 아이디 등 계정 도용을 막기 위해 희망자에 한해 휴대폰 알리미 서비스도 내년 2월부터 무료로 제공한다. 이른바 위치기반보안솔루션을 통해 이용자들의 로그인시 휴대폰과 컴퓨터(PC)의 위치가 동일한지를 확인해 알려주는 것이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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