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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수능 A·B형 출제… 국어·영어 문항수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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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수능 A·B형 출제… 국어·영어 문항수 줄어

입력
2011.12.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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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의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지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듣기평가는 폐지되고 영어 듣기평가는 전체 문항의 50%로 확대된다. 또 국어와 영어 문항은 현행 수능보다 각각 5문항씩 줄어든 45문항이 출제된다. 새로 개편된 수능은 현재 고교 1학년이 치르는 입시부터 적용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4학년도 수능 세부 시행방안' 시안을 21일 발표했다. 영어는 듣기평가 문항이 기존 34%(50문항 중 17문항)에서 50%(45문항 중 22문항)로 확대되고, 사회탐구(10과목)와 과학탐구(8과목)는 최대 선택과목이 현재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어든다. 제2외국어에는 베트남어가 선택과목으로 추가된다.

앞서 올해 1월 교육과학기술부는 국어 영어 수학은 현행 수능보다 쉬운 A형과 현행 수능 수준의 난이도인 B형으로 구분해 응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A형은 문제은행식으로 쉽게 출제하고, B형은 현재처럼 '만점자 비율 1%'를 목표로 출제될 전망이다. 기존 수능은 '범교과적 출제'를 강조해 교과서 밖에서도 문제가 나왔지만 개편된 수능에선 교과 중심의 출제가 강화된다.

평가원은 이번 시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이달 중 최종안을 확정하고, 내년 예비평가를 실시해 학생들이 수능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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