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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잠수함 첫 수출… 대우조선, 인도네시아와 3척 11억불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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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잠수함 첫 수출… 대우조선, 인도네시아와 3척 11억불 계약

입력
2011.12.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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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기술로 만든 잠수함(사진)이 처음으로 해외 수출된다.

대우조선해양은 2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국방부 및 해군과 잠수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할 잠수함은 1,400톤 규모로 총 3척이며, 금액은 약 1조2,000억원(11억달러)에 달한다. 역대 방위산업제품 수출 사상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기록이다.

대우조선이 잠수함 수출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접촉을 시작한 건 2006년. 무려 5년에 걸쳐 공을 들인 끝에 초대형 프로젝트를 따내게 됐다. 앞서 대우조선은 2003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잠수함 성능개량 및 창정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신뢰를 쌓았으며, 결국 세계적 잠수함 강국인 프랑스, 독일, 러시아 업체를 따돌리고 수주에 최종 성공했다.

대우조선이 건조할 잠수함은 1990년대 초 독일로부터 전수받은 209급(1,200톤급) 잠수함 건조기술을 개선해 수출용으로 독자 개발한 것이다. 이 잠수함은 전장 약 61.3㎙에 40명의 승조원이 탑승 가능하다. 또 각종 어뢰, 기뢰, 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는 8개의 발사관을 탑재했다.

대우조선은 3척의 잠수함을 모두 2018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 측에 인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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