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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승용 농진청 국장 "매년 중간 평가로 연구진 체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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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승용 농진청 국장 "매년 중간 평가로 연구진 체질 개선"

입력
2011.12.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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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미래가 농업기술 성장에 달려 있습니다.”

15일 경기 수원시 농촌진흥청에서 만난 라승용(54ㆍ사진) 연구정책국장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우수 연구성과 선정에서 2년 연속 기관 1위를 차지한 이유를 설명하며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는 비결로 연구과제 선정부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꼭 필요한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둔 것을 꼽았다. 특히 2009년 설립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기술 거래와 사업화를 담당하며 산업화와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 국장은 또 “3년짜리 연구의 경우 매년 중간 평가를 해 2년 연속 하위 20%에 들면 과제가 중단되고, 이후 3년간 연구책임자를 맡을 수 없도록 평가를 강화하는 등 연구진 체질을 개선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라 국장은 “지구온난화의 진행 등으로 식량위기 등의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농업기술의가치가 더욱 커진다”고 강조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연구ㆍ개발(R&D) 분야 예산은 14조9,000억원. 그 중 농진청은 5,028억원을 받아 전체 예산의 3.37%를 차지했다. 하지만 내년 R&D 예산은 16조원으로 7.3%늘어나는데 농진청은 5,333억원으로 6.1%에 증액에 머물렀다.

라 국장은 “농업기술이 첨단화하면서 첨단장비와 우수인력 확보가 점점 중요해져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며 “농업기술 연구개발 예산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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