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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차세대 전투기 F35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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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차세대 전투기 F35 확정

입력
2011.12.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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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기가 일본의 차세대전투기(FX)로 확정됐다.

일본 정부는 20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주재의 안전보장회의에서 F35기 도입을 결정하고,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방위성은 주력 전투기인 F4기, F15기가 노후화함에 따라 차세대 전투기 선정입찰에 나섰다.

이치카와 야스오(一川保夫) 방위장관은 “입찰에 응모한 F35기 FA18 유로파이터 등 3기종에 대해 성능, 가격, 국내방위산업 육성, 유지관리 등 4가지 항목으로 나눠 채점한 결과 F35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이 특히 F35의 성능에 높은 점수를 줬다. F35는 레이더에 잘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성능을 갖춘 최신예 5세대 전투기로, 지상 레이더와 이지스함 등의 정보를 통합해 조종사에게 전달하는 네트워킹 능력이 뛰어나다. 공대공 전투, 전자전에도 뛰어나고 유도폭탄이나 대함 미사일 탑재도 가능하다. 5세대 전투기 도입을 추진중인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 F35도입을 추진중인 미 공군과의 상호 운용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일본은 F35기의 대당 가격을 89억엔, 부품 예산까지 합치면 한대당 99억엔(1,470억원) 정도로 책정하고 있다. 도입대수는 42대로, 내년 예산에 우선 4대 도입비를 계상하고 2016년 첫 제품을 납품받을 계획이다.

F35기 개발 과정에서 나타난 잦은 기체결함 때문에 납기일을 맞추지 못할 경우 전략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치카와 장관은 “미국측이 2016년 납품을 약속한 만큼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일본 언론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경우 개발 지연은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전투기 가격은 더 올라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전투기 개발 기술 이전과 관련, F18과 유로파이터 제조 회사는 80% 가량의 라이선스를 일본에 제공할 의향을 비친 반면, 록히드마틴은 상대적으로 인색해 라이선스 확보를 위한 마찰도 예상된다.

도쿄=한창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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