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제지회사인 한솔제지가 영수증 용지에 주로 쓰이는 감열지(사진)생산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한솔제지는 19일 충남 장항공장의 인쇄용지 코팅설비를 감열지 생산이 가능한 설비로 개조하기 위해 총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말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연간 6만3,000톤의 감열지 생산능력을 16만3,000톤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된다.
감열지는 각종 영수증과 은행 순번대기표, 입출금거래표, 로또용지 등에 많이 쓰이는 특수지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0% 미만이다. 그럼에도 이처럼 생산 설비를 대폭 늘린 것은 성장성과 수익성 때문.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인쇄용지 시장은 정체기를 맞고 있지만, 감열지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매년 전세계적인 소비도 10% 가량 증가하고 있어 올해 세계 감열지 소비량은 150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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