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구수가 2,000만을 돌파했으나 가구당 인구수는 2.5명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는 늘고 있으나 가구당 인구는 갈수록 줄어든 것으로 소가구 핵가구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행정안전부는 우리나라 가구 수가 지난 10월 처음으로 2,000만을 넘어서 지난 11월 현재 2,001만9,850가구에 달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기준 총 인구는 5,071만7,719명으로 가구당 인구는 2.53명이다.
이는 3년 전(2008년 11월)에 비하면 총 인구가 120만1,634명(2.4%) 늘어난 것이며, 가구 수는 103만 286 가구(5.4%)나 증가한 것이다. 가구당 인구는 2.61명에서 0.08명 축소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2,539만9,757명으로 여성(2,531만7,962명)보다 조금 많았다. 지난 3년간 증가 인원은 여성이 61만2,372명으로 남성(58만9,262명) 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100세 이상 1만1,586명, 90대 11만7,816명 등 60세 이상이 총 799만5,680명이다. 0∼9세는 467만9,698명, 10대는 670만184명, 20대는 673만5,347명, 30대는 825만4,009명, 40대는 884만2,516명, 50대는 751만285명이다. 3년 전에 비해 60세 이상이 90만명 이상 늘어나는 등 고령화 추세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반면 0∼9세가 42만7,732명 감소하는 등 30대 이하 인구는 128만5,098명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인구가 1,025만7,741명으로 3년 전에 비해 5만8,567명(0.6%) 늘었다. 3년간 인구증가는 경기가 64만3,943명(5.7%)으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1만2,642명, 0.4%)와 전남(6,855명, 0.4%)은 오히려 줄었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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