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힘겹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9일~14일 중국 베이징 국제회의센터에서 벌어진 2011 베이징 스포츠어코드 세계마인드게임즈 바둑 종목 단체전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서 4 대 1로 승리, 종합 전적 4승 1패로 5승을 거둔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이세돌, 박정환, 최철한 등 국내 랭킹 '톱 3'와 물가정보배 우승자 이영구, 여자 선수 김혜민 등으로 구성된 최강팀을 파견했으나 단체전 첫 판에서 대만에 3 대 2로 아슬아슬하게 승리한 데 이어 중국에는 2 대 3으로 져서 일찌감치 우승 가능성이 멀어졌다. 이어서 약체인 미국과 유럽 연합에 각각 5 대 0으로 이겼으나 당초 압승을 기대했던 일본과의 대결에서 시종 고전 끝에 간신히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대표 선수 가운데 이영구가 유일하게 5전 전승을 기록했고 이세돌과 최철한이 각각 4승 1패, 박정환과 김혜민은 모두 3승 2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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