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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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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外

입력
2011.12.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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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혈투 장면 돋보이는 형사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EBS 밤 11.40)는 수려한 영상미가 눈길을 잡는 형사영화다. 신출귀몰의 살인범 장성민(안성기)를 쫓는 우 형사(박중훈) 일행의 활약을 범상치 않은 영상 세공술로 보여준다. 어머니의 죽음 때문에 고향을 찾은 성민과 우 형사가 탄광 앞에서 빗속 혈투를 벌이는 장면은 한국영화사 명장면으로 종종 꼽힌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와 '형사' 등을 만든 이명세 감독. 1999년, 15세 이상.

'꼬마유령 캐스퍼'(EBS 오후 2.30)는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 귀여운 유령과 소녀 캣(크리스티나 리치)의 우정을 그린 가족 영화다. 유령이 사는 저택에 숨겨진 보물을 차지하려는 악당,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유령의 사연을 비벼 감동과 재미를 안긴다. 감독 브래드 실버링. 원제 'Casper'(1995), 12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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