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적 명품업체 프라다와 손잡고 2년 동안 야심차게 개발한 스마트폰 '프라다폰 3.0'(사진)이 베일을 벗었다.
LG전자는 14일 영국 런던에서 프라다폰3.0을 공개했다. 해외에는 내년 1월, 국내에는 연내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화면을 건드려 작동하는 풀터치 방식에, 뒷면을 프라다 특유의 고급스런 천연 가죽 문양인 사피아노(saffiano)로 장식했다. 세련돼 보이도록 버튼을 최대한 줄였고, 8.5㎜ 두께로 얇게 만들었다. LG전자 관계자는 "명품의 세련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날렵하고 깔끔한 디자인과 화면이 떠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독자 개발한 플로팅 매스 기술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운용체제(OS)는 구글의 안드로이도 2.3 진저브레드를 탑재했으며 4.3인치 LCD, 1.0㎓ 프로세서,80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OS나 프로세서 사양은 경쟁사 제품들보다 떨어지는 편.
LG전자는 2007년과 2008년에도 프라다와 2종의 휴대폰을 내놓아 인기를 끈 적이 있다. 따라서 LG전자는 이번 세 번째 프라다폰이 침체에 빠진 휴대폰 사업의 구원투수가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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