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33∙LA 레이커스)가 2011~12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연봉킹'에 등극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5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브라이언트가 올해 3년간 9,000만달러(약 1,041억원) 계약을 했고, 이 가운데 올시즌 연봉은 2,520만달러(약 291억원)라고 전했다. 하지만 포브스는 올시즌 직장폐쇄 탓에 팀당 82경기에서 66경기로 단축되면서 브라이언트의 실수령액은 2,030만달러로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이어 브라이언트가 2013~14시즌 연봉 3,050만달러(약 337억원)를 받아 1997~98시즌 마이클 조던(3,300만달러) 이후 처음으로 3,0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가 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에도 2,480만달러로 최고 연봉자가 됐던 브라이언트는 올스타전 출전 13회, 우승 5회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라샤드 루이스(워싱턴)는 2,210만달러로 연봉 랭킹 2위에 올랐다. 팀 던컨(샌안토니오)이 2,130만달러, 케빈 가넷(보스턴)이 2,12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NBA는 샐러리캡(구단연봉 상한선) 제도를 소프트캡으로 적용한다. 소프트캡은 각종 예외 조항을 둬 샐러리캡(5,800만달러) 이상의 돈을 선수들에게 쓸 수 있게 하는 제도. 대표적인 경우가 '래리 버드' 조항이다.
이 조항은 1984년 래리 버드(보스턴)가 자유계약선수(FA) 권한을 얻었지만 샐러리캡으로 인해 재계약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생겼다. 따라서 한 소속팀에서 3년 이상 뛴 선수는 FA 자격을 얻어 재계약 할 때 그 연봉이 샐러리캡에 포함되지 않는다.
올시즌 NBA는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시범경기가 시작되고 25일 크리스마스에 정규리그가 개막한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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