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유럽계 금융회사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에 코스피가 또 미끄러졌다. 사흘 연속 하락이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38.64포인트(2.08%) 급락한 1,819.11로 마감했다. 연기금이 이날 736억원을 포함, 26거래일째 주식을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유럽계 금융회사의 등급 강등 소식에다 “유럽에 대한 추가 지원이 없다”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금융시장이 불안해진 탓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2.09%(10.62포인트) 하락한 497.76으로 밀렸다. 대만(가권), 중국(상하이종합), 일본(닛케이)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1~2% 급락했다.
반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6.8원 오른 1,16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와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모두 0.01%포인트 하락해 각각 3.33%, 3.48%를 나타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