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엔 이사회 의장으로 참여
부친이 작은 맥주가게로 시작한 사업을 세계 최대 호텔기업으로 키운 J.W. 메리어트 주니어(79)가 39년만에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1972년 취임한 메리어트가 내년 CEO직에서 사퇴하고 안 소렌슨(52)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후임을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메리어트는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에 관여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메리어트는 24세때 아버지가 세운 메리어트사에 입사하며 호텔업에 입문했다. 호텔 프랜차이즈가 건물과 땅을 소유하지 않으면서 브랜드를 걸고 운영에만 참여하는 현대식 호텔경영 기법을 도입한 장본인이 메리어트였다. 이런 확장 경영을 통해 메리어트는 리츠 칼튼 등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고, 지금까지 전세계 3,600여개 체인에서 13만명의 종업원을 고용하는 호텔제국을 구축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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