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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헤지펀드 23일 출범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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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헤지펀드 23일 출범 Q&A

입력
2011.12.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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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의 꽃으로 불리는 헤지펀드가 23일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헤지펀드는 고액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돈을 모아 고위험ㆍ고수익 상품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말한다. 토종 헤지펀드는 외국에 비해 운용과 투자자진입의 장벽이 높고, 투자 대상도 국내 주식에 쏠려 있다. 생소한 한국형 헤지펀드 세계를 문답식으로 해부했다.

_국내 1호 헤지펀드, 누가 내놓나

"23일 출시되는 15개 안팎의 토종 헤지펀드는 일정 조건을 충족한 운용사와 증권사의 합작품이다. 헤지펀드 구성과 운용은 자산운용사가, 상품 판매와 운용지원 등은 프라임브로커(PBㆍ투자은행 전담중개업자) 자격을 얻은 증권사가 담당한다. 현재 헤지펀드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운용사는 미래에셋맵스, 동양자산, 삼성자산 등 13개사이며 PB 적격자는 삼성ㆍ대우ㆍ우리투자ㆍ한국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다."

_투자 조건과 운용 제한은

"개인투자자는 가입금액이 5억원 이상이다. 싱가포르나 홍콩의 최소 투자금액이 각각 8만달러(약9,200만원), 5만달러(약5,700만원)인데 비해 5배 이상 높다. 자산 운용상 차입한도는 펀드 재산의 400%로 제한했다. 운용사들은 1호 헤지펀드의 규모를 상품별로 200억~500억원으로 보고 있고, 차입규모는 위험관리 차원에서 최고 한도에 훨씬 못 미치는 100~130%로 잡고 있다."

_토종 헤지펀드 전략과 투자 대상은

"1호 헤지펀드들은 대부분 '롱숏전략'을 택했다. 기업 성장성까지 감안해 향후 주가가 오를 것 같은 종목은 사서 보유하고(롱), 동시에 고평가된 주식은 대차 매도(숏)함으로써 양쪽의 가격차이를 수익으로 가져가는 비교적 안전한 투자 전략이다. 투자대상은 국내주식에 집중돼 있는데 종목은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주 위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_목표 수익률은 얼마인가

"기대 수익률은 10% 안팎이다. 다만 대부분 투자 전략이 롱숏이라 상품들이 비슷한 수익을 낼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롱숏이 주 전략이라도, 상품별로 강세장과 약세장에서의 대처법 등은 다르기 때문에 세부 특성을 알아보고 가입해야 한다."

_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한가

"자산 분산을 목적으로 전체 투자자금의 10~20%를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개인 투자자는 최소 5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므로 전체 금융자산이 50억원 이상이면 고려해볼 만하다. 시장 변동성에 영향 받지 않고 절대수익을 내는 게 목표지만, 2008년 금융위기와 올해 글로벌 헤지펀드 대다수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듯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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