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돌상어·산작약 등
임진강, 강원 양구의 백석산 등 민통선 지역에 약 40종의 멸종위기 동식물이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 연천의 임진강 일대, 강원 철원의 토교저수지, 강원 양구의 백석산 등 민통선내 6개 지역을 대상으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생태ㆍ경관 우수지역 발굴조사를 한 결과 산양, 재두루미 등 모두 39종의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두루미, 구렁이 등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종이 6종, 금개구리, 산작약 등 2급종이 33종 발견됐다.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종으로 지정된 종은 총 50종이다.
조사 대상 가운데 생태계가 가장 잘 보전된 곳은 경기 연천에 있는 임진강 일대로 흰꼬리독수리, 검독수리, 수달, 구렁이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27종 서식하고 있었다. 이곳은 특히 중요한 겨울철새 도래지로 2005년 이후 매해 겨울 재두루미, 큰기러기, 흰꼬리수리 등 20종 이상의 멸종위기 조류가 발견되고 있다.
백석산 등 동부지역의 민통선은 산림의 보전상태가 양호해 산양, 하늘다람쥐, 삵 등 멸종위기 포유동물들이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었고 산작약 등 멸종위기 식물종도 다수 분포하고 있었다. 양구의 수입천에는 멸종위기 어류인 돌상어와 둑중개,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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