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긴축 완화 기대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주가가 치솟았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중국원양자원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중국식품포장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중국엔진집단도 11.08% 급등했다. 국내 기업 중엔 중국 소비 관련주로 분류되는 오리온(2.33%)과 LG생활건강(2.61%), 아모레퍼시픽(0.27%) 등이 올랐다.
중국 정부는 이날 중앙경제공작회의를 마치면서 "신중한 통화정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긴축정책을 종료하고 내년부터 중립적인 통화정책으로 가겠다는 의미"라며 "중산층을 육성하겠다는 내용도 발표문에 담겼는데, 이는 내수확대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는 이틀째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1포인트(0.34%) 떨어진 1,857.75로, 코스닥지수는 2.92포인트(0.57%) 하락한 508.38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2.2원 오른 1,156.2원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와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모두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려 각각 3.34%, 3.49%를 나타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파생상품시장의 폐장일은 29일이다. 30일은 휴장하며 내년 증시는 1월 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또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은 28일이므로 기업의 배당을 받으려면 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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