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의 국가신용등급을 잇따라 내리며 위기 경고 수위를 높여 온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4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A’로, 향후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S&P는 이날 한국의 양호한 재정 건전성과 순대외채권국 지위 유지 등을 높이 평가해 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
S&P는 다만, “당장 상황이 급변할 여지는 적어 보이지만 북한의 정세 급변과 막대한 통일 비용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등급 상향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S&P는 “한국이 지금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경우 앞으로 신용등급이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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