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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에너지/ 삼성SDI, 소형 리튬전지 세계 1위… 전력저장시스템 확대에 심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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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에너지/ 삼성SDI, 소형 리튬전지 세계 1위… 전력저장시스템 확대에 심혈

입력
2011.12.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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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 강화로 그린ㆍ청정에너지 확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때문에 정부는 2008년 녹색성장을 천명한 뒤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왔고, 민간부문에서도 기업의 장래를 결정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 관련 기술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기업 및 공기업들의 그린에너지 확보 노력을 살펴본다.

삼성SDI는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고속 성장하고 있는 전력저장시스템(ESSㆍ사진)사업의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세계 1위를 차지한 소형 정보기술(IT)용과 상용화 단계에 이른 전기 자동차용에 이어 중대형의 전력저장용 전지까지 갖추게 되면서 2차 전지사업의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처럼 삼성SDI의 ESS사업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세계 최고의 리튬이온 2차 전지 기술력 덕분이다. 전지에 필수적인 안전성에서 경쟁사의 기술 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그 결과 일본의 2차 전지시장 분석기관인 IIT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SDI는 리튬이온 소형 2차 전지에서 24.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최근 합병을 발표한 파나소닉ㆍ산요 그룹을 약 1% 가량 앞서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ESS사업은 태양전지와의 패키지화가 가능해,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전력저장시스템을 결합한 가정용, 커뮤니티용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으로도 확장이 수월하다. 때문에 삼성SDI는 지난 5월 현재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태양전지 사업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삼성그룹 내 에너지전문기업으로서 태양전지 사업이 기존 2차 전지사업과의 연계성이 크기 때문.또 대용량 전력저장 장치(ESS)와 태양전지를 연계해 발전ㆍ전력저장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사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에서는 발전시간의 불규칙성, 전압의 불균등성 등으로 전력을 저장하고 안정화하는 대용량 전력 저장 장치가 필수적이다.

삼성SDI는 ESS사업과 태양전지 분야 등을 집중 육성, 2015년 매출 13조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기존 사업과 함께 그룹의 신수종 사업인 태양전지 사업을 본격 육성, 친환경ㆍ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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