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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에너지/ 에너지관리공단, 전기 절약법 캠페인…소외계층에 난방비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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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에너지/ 에너지관리공단, 전기 절약법 캠페인…소외계층에 난방비도 지원

입력
2011.12.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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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역에서 이색 패션쇼가 열렸다. 에너지관리공단이 내복 입기를 통해 전기를 절약하자며 개최한 '에너지 사랑 따뜻한 겨울나기 온(溫)맵시 패션쇼'였다.

이번 패션쇼는 겨울철에 내복을 입거나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등의 따뜻한 옷차림을 통해 실내 난방온도를 20도 이하로 낮춤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캠페인의 일환. 올 겨울 전력공급 가능 용량에 비해 전력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칫 9ㆍ15 정전대란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행사에서는 공단 임직원과 시민들이 모델로 나서 내복과 카디건 입기, 무릎담요 활용하기 등 따뜻하게 옷 입는 방법을 직접 보여줬다. 이렇게 하면 체감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가정이나 사무실, 학교 등에서 전기 난방기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 공단 측은 내복을 입었을 경우 3도 가량의 보온효과가 있음을 현장에서 실험을 통해 보여줬고, 전기장판과 전기온풍기, 전기히터 등 난방기기별 소비전력과 전기요금 비교표 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또 개그맨 조영빈이 가정의 에너지 낭비를 진단하고 올바른 절약방법을 제시해주는 '홈에너지 닥터'로 등장, 문풍지와 커튼으로 외풍 막기, 담요로 바닥 온기보존하기 등 전기료ㆍ난방비 20% 절약법을 단막극으로 공연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귀뚜라미그룹, 쌍방울 등 여름철에 전기를 아껴 겨울철에 소외계층의 난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의 후원 증서 전달식도 진행됐다.

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온(溫)맵시는 체감온도는 높이고 난방온도는 낮춤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방법"이라며 "전기절약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올 겨울 전력부족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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