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정시 원서접수가 22일부터 시작된다. 수시에 떨어진 학생들은 이제야 수능 등급이 아닌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에 관심을 갖는다. 자신의 지원 가능 대학을 찾아볼 때 먼저 종이 배치참고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각 대학의 전형방법에 의해 산출된 기준값이 아니고, 반영영역에 대한 단순 합산 점수이므로 개인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되는 다양한 경우를 반영하지 못한다.
우선 각 대학의 전형별(일반, 특별) 지원자격이 본인에게 해당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정 대학 및 학과(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학과, 광주과학기술원 등)는 정시모집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이를 충족시키는 경우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올해처럼 수능 동점자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모집인원이 합격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변수가 되므로, 수시 최종등록이 끝나고 정시 이월인원이 확정 발표된 이후에 반드시 학과별 정시 모집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최근 3년 정도의 학과별 경쟁률과 입시결과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음엔 세부적으로 자신의 수능점수가 유리하게 적용되는 대학 및 학과가 어디인지를 살펴봐야한다.
첫째, 지원 대학의 반영 영역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학생에 따라 언수외탐을 고르게 잘 본 경우도 있지만 보통 하나 이상의 영역을 망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망친 영역을 제외한 반영 영역을 선택하곤 한다. 그러나 오히려 비슷한 상황의 지원자가 몰려 합격선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둘째, 영역별 반영비율이나 가산점 적용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불리한 영역을 완전히 제외하지 않더라도 최소화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반영비율을 제공하는 대학은 동일한 총점(800점 만점)을 맞은 학생이라도 대학별 계산식으로 환산하게 되면 유불리가 분명하게 나타나게 된다.
셋째, 정시에선 수능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이긴 하나,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홍익대 등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 10% 이상인 대학에 지원할 때는 자신의 학생부 반영방법도 확인해야 한다. 졸업생인 경우 지원가능 대학에 자신이 비교내신 대상자인지를 점검하여 유리한 곳을 선택하도록 한다.
조미정 김영일교육컨설팅 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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