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계열 저축은행들이 업계의 대출금리 인하를 선도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계열사인 SC저축은행은 최근 대출금리가 연 4.76~4.96%인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현재 주택담보 대출 상품의 금리가 최저 연7%, 최고 14%인 다른 저축은행은 물론 5%대인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와 비교해도 파격적으로 낮은 금리다. 9월 영업정지 된 제일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B금융지주는 인수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역시 낮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한 우리금융 계열사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내년 초 ‘중금리’의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연 7~13% 수준인 은행권 신용대출 금리와 20~30% 수준인 저축은행 신용대출 금리의 중간 지점인 10%대 중후반의 상품이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신용대출은 받을 수 없는 신용등급이지만, 그렇다고 일반 저축은행의 높은 신용대출 금리 부담을 져야 할 만큼은 신용등급이 낮지 않은 고객이 많이 존재하는데, 이들의 대출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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