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가 연예인 중 최고 빌딩부자로 조사됐다. 또 연예인들은 주로 서울 청담동에 빌딩을 갖고 있었다.
1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연예인 소유 50억원 이상 건물(공시지가와 주변 빌딩 실제거래가 감가상각률 등 적용)을 조사한 결과, 서태지가 2002년 사들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딩이 295억3,0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지상 6층, 지하 3층에 대지 722.5㎡(219평), 연면적 3,729.4㎡(1,130평) 규모인 이 건물의 올해 ㎡당 공시지가는 947만원이다.
영화배우 장동건 고소영 부부는 빌딩 3채(282억6,000만원)를 소유해 2위에 올랐다. 고소영이 2000년과 2005년 각각 매입한 강남구 청담동과 논현동 빌딩은 합쳐서 156억5,000만원, 장동건이 올해 산 용산구 한남동 빌딩은 126억1,000만원이다.
이어 탤런트 차인표 신애라 부부의 공동 명의 청담동 빌딩 223억4,000만원, 영화배우 박중훈의 역삼동 빌딩 140억6,000만원, 탤런트 장근석의 청담동 빌딩 140억2,000만원,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부인 소유의 청담동 빌딩 110억6,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영화배우 김승우 김남주 부부(2채 109억3,000만원), 탤런트 이재룡 유호정 부부(103억2,000만원), 탤런트 최란(98억8,000만원),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93억3,000만원), 탤런트 손지창 오연수 부부(90억7,000만원), 가수 이승철(86억8,000만원), 방송인 신동엽과 탤런트 류시원(각 84억7,000만원), 가수 신승훈(77억4,000만원), 가수 비(74억5,000만원) 등도 연예인 빌딩부자 반열에 올랐다.
대부분의 연예인 소유 빌딩은 청담동에 있었다. 청담동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등 재벌 오너의 딸들이 빌딩을 앞다퉈 사들여 패션, 외식사업을 활발히 펼치는 곳이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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