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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하나뿐인 지구' 13일밤 11시 20분/ 멸종위기종의 보고, 내륙 섬마을 방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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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하나뿐인 지구' 13일밤 11시 20분/ 멸종위기종의 보고, 내륙 섬마을 방우리

입력
2011.12.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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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우리는 금강 상류에 위치한 육지 속 섬마을이다. 충남 금산과 전북 무주, 충북 영동이 만나는 곳에 방울처럼 매달린 지형이라 해서 이 같이 불린다고 한다. 이 곳 청정 자연에는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다.

13일 밤 11시 20분 방송하는 EBS '하나뿐인 지구'는 방우리에서 멸종위기종 2급인 담비를 카메라에 담았다. 제작진이 방우리에 살고 있다는 멸종위기종 1급 수달 가족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다 운 좋게 담비를 포착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곳에 가면 황조롱이와 말똥가리 그리고 하늘의 제왕인 흰꼬리수리가 자유로이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멸종위기종 1급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이기도 한 흰꼬리수리는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다. 검은등할미새, 붉은머리오목눈이 등도 방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진귀한 새들이다.

방우리를 휘감고 흐르는 금강 속에도 다채로운 풍경의 생태계가 형성돼 있다. 이 곳에 서식하는 전체 물고기의 40% 정도가 우리나라 고유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감돌고기, 꾸구리, 돌상어는 보존가치가 높은 멸종위기종이다.

이처럼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이 펼쳐내는 한 폭의 수채화를 사람들이 그냥 지나칠 리 없다. 진귀한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보금자리가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훼손될 위험에 처했다. 프로그램은 육지 속 비밀의 섬 방우리를 찾아 인간의 탐욕 때문에 사라져가는 동물들의 삶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한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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