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1)이 자신이 운영하는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후계자로 일리노이 주에서 옥수수와 콩을 재배하고 있는 장남 하워드 버핏(56)을 선택했다. 미국방송 CBS는 10일 "버핏은 자신이 죽은 뒤 장남인 하워드가 버크셔 이사회를 주재하되 경영은 맡지 않는 무보수 '비집행 회장'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핏은 그러나 회장이 아닌 자산운용을 총책임지는 CEO 후계자로 특정인을 지명하지는 않았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버핏은 올해 초 헤지펀드 운영자인 테드 웨슐러를 영입해 자산운용을 맡기면서 그가 후계자가 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장남 하워드는 현재 버크셔와 코카콜라 등 회사의 이사직을 맡고 있다. 빈민국에서 효율적인 곡식 재배를 돕기 위해 세계를 여행하기도 하고 회장직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일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버핏은 언급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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