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셔틀콕이 2011 빅터코리아오픈 그랑프리골드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전 종목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성한국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녀 대표팀은 11일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5개 종목(남단-여단-남복-여복-혼복) 결승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스타트는 태극전사끼리 '한솥밥 대결'을 펼친 남자복식이 끊었다. 세계랭킹 4위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 조는 2위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를 2-0(21-15 24-22)으로 꺾고 우승했다. 고성현-유연성 조는 이용대-정재성 조와의 국제대회 통산 전적에서 4승4패(올해 2승2패)로 균형을 이뤘다. '화순의 자랑' 이용대는 고향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접전 끝에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이어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성한국 감독의 딸인 성지현(한국체대·12위)이 리한(중국)을 2-0(21-18 21-16)으로 제압, 지난 9월 대만오픈 그랑프리골드 이후 3개월 만에 또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복식 세계 43위 장예나(인천대)-엄혜원(한국체대) 조도 사리 신타 물리아-야오레이(싱가포르ㆍ18위) 조에 2-0(21-15 21-16)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 남자단식의 '맏형' 이현일(강남구청·11위)은 대표팀 후배 손완호(김천시청·22위)와의 맞대결에서 2-0(21-18 21-16) 승리를 거두며 지난 5일 마카오오픈 우승 이후 2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 종목 우승의 피날레는 혼합복식이 장식했다. 세계 36위 유연성-장예나 조는 30위인 김기정(원광대)-정경은(KGC인삼공사) 조를 2-0(21-17 21-19)으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유연성(남복)과 장예나(여복)는 이번 대회 2관왕에도 올랐다.
이승택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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