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여검사’ 사건을 수사 중인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9일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모(49)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최 변호사는 이 사건 진정인 이모(39ㆍ여)씨의 절도 피의사건 수임과 관련해 검사장급 인사 2명에게 청탁을 하겠다며 이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아 챙기고, 이씨가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고 한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이씨가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에 가두고 질주하면서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감금치상), 이씨가 1억원을 호가하는 조각 작품 2점을 편취했다며 거짓 고소한 혐의(무고)도 받고 있다. 최 변호사는 그러나 영장실질심사에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은 지난 7일 이모(36ㆍ여) 전 검사를 구속한 데 이어 출범 1주일 만에 사건의 두 핵심 인물을 모두 구속했다. 특임검사팀은 최 변호사가 진정인 이씨 관련 사건의 수사 검사에게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담당 검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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