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탁구 최강전 부활 반갑지만 아쉬움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탁구 최강전 부활 반갑지만 아쉬움도"

입력
2011.12.09 12:50
0 0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29ㆍ삼성생명)은 여전히 한국 탁구 최고의 스타다. 8년 만에 부활된 탁구 최강전에 참가하고 있는 그는 정체된 한국 탁구에 대해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는 "국내에 탁구를 대표하는 대회가 없다. 종합선수권 대회는 권위는 있지만 프로 경기라 하기에는 부족하다. 탁구 최강전이 프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탁구협회에서 '프로화 검토'의 기치를 내걸며 의욕적으로 탁구 최강전을 부활시켰지만 선수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는 MBC 탁구 최강전 2차 대회 이틀째 경기가 열렸다. 평일임에도 이날 경기는 오후 1시에 시작한 데다 800석에 불과한 관중석을 채우지도 못했다. 유승민은 "탁구 최강전이 부활된 점은 반갑다. 하지만 대회가 스폰서에 따라서 부활됐다가 없어지면 선수들은 힘이 안 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번 탁구 최강전은 협회의 연간 일정에 없었던 대회다. 탁구 최강전은 90년대 한국 탁구의 인기를 가늠하게 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는 점에서 대회 운영과 준비에 아쉬움이 남는다. 유승민은 "1년 동안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탁구 최강전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지금은 각 팀들의 전력이 평준화 됐기 때문에 경기가 더욱 흥미롭게 진행될 수 있다"고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유남규 남자대표팀 감독은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제안했다. 그는 "각 팀들이 연고지가 있다.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한다면 선수와 지역 팬들에게 소속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협회와 모든 구단들이 합심해서 미리 일정을 짜놓고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정화 협회 전무는 "이제 프로화로 가는 과정의 시작이다. 탁구 최강전에 대한 스폰서를 찾았다는 점이 성과다. 내년에는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한편 이날 남자부에서는 챔프전 진출팀이 결정됐다. 삼성생명과 대우증권은 나란히 2차 대회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챔프전에 진출했다. 대우증권과 삼성생명은 1차 대회에서 나란히 1,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챔프전은 15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3일간 열린다. 강문수 삼성생명 감독은 "챔프전을 위해 유승민을 아꼈다. 유승민은 전성기 시절에 비해 80~90%의 기량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