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8일 사장 6명을 포함해 임원 38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공동 창업주인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구자은 LS니꼬동제련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LS전선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게 됐다. 구 부사장은 1990년 미 시카고대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 수료 후 GS칼텍스와 LG전자에서 근무했으며 2009년부터 LS니꼬동제련 영업담당 등을 맡아 경영 수업을 해왔다.
이와 함께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전력연구소를 설립한 최종웅 LS산전 부사장, 구리광산 지분 인수 등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주도한 강성원 LS니꼬동제련 부사장도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이 됐다. 또 선박용 전선사업을 이끌고 있는 최명규 JS전선 부사장, 부임 첫해부터 적자사업을 흑자로 전환시킨 한재훈 LS메탈 부사장, 그룹 내 유일한 소비재 사업을 맡아 성장시킨 김승동 LS네트웍스 부사장 등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새로 임명된 임원 중에는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구자홍 LS그룹 회장의 조카인 구본혁 부장이 이사가 됐다. LS관계자는 "성장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을 모두 유임시켰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문경영인들의 책임경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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