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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송년회 술잔 5잔넘기지 마세요, WHO가 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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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송년회 술잔 5잔넘기지 마세요, WHO가 정했어요

입력
2011.12.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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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에서 술 마실 때 꼭 기억해야 할 숫자가 있다. '60'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위험음주 기준치가 하루 알코올 함량 60g이다. 맥주 컵이나 소주 잔으로 치면 5잔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 이를 넘기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말이다.

술병에는 술 용량이 cc, 알코올 용량은 % 단위로 적혀 있다. 자신이 섭취한 알코올 양이 몇 g이나 되는지를 계산하려면 마신 술의 양(cc)에 알코올 농도(%)와 0.8을 곱한 값을 100으로 나누면 된다. 이때 술의 양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에 마신 총량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하루 동안 맥주 1병과 소주 2병을 마셨다면 몸에 들어온 알코올은 총 160g이 된다. 위험음주 기준치를 넘은 것이다.

술자리가 길어지면 안주 종류도 많아진다. 처음에는 가벼운 안주로 시작하는 게 좋다. 죽 같은 유동식이나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과일 안주로 먼저 배를 채운 다음 본격적인 음주 분위기가 되면 생선이나 굴 치즈 육포 골뱅이 같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을 먹는다. 마지막에는 비타민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로 마무리하는 게 좋다. 송년회 때 많이 찾는 삼겹살 같은 고기류는 몸 망치는 주범이다. 술과 함께 먹으면 우리 몸이 알코올을 먼저 처리하느라 지쳐 결국 고열량의 육류는 대부분 체지방으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해장은 콩나물국이나 북어국 같은 맑은 국과 밥이 위에 부담이 적다. 이뇨 작용을 돕는 우롱차와 녹차, 수분을 보충해주는 이온 음료나 꿀물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커피는 진하지 않게 한 잔 정도는 괜찮다. 알코올질환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전용준 원장은 "해장한다고 짬뽕이나 라면 감자탕 뼈해장국처럼 맵고 얼큰한 걸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절대 금물"이라며 "가뜩이나 음주로 손상돼 있는 위벽에 더 무리를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머리가 아프다면 두통약이나 숙취 해소 음료보다 물이나 따뜻한 차 또는 해장국을 챙겨 먹는 게 더 빠른 해결법이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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