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달인' 박영훈이 명인 2연패에 성공했다.
8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한국일보와 바둑TV 주최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 5번기 제4국에서 전기 우승자인 '소신산' 박영훈이 '돌주먹' 백홍석을 물리치고 종합 전적 3대 1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5번기에서 두 선수는 1, 2국을 서로 한 판씩 내줬으나 박영훈이 3, 4국을 내리 이겨 2년 연속 명인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우승 상금은 8,000만원이다. 박영훈은 "올해 마지막 국내기전에서 어렵게 타이틀을 획득했으므로 내년에는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입단 후 처음 명인전 본선에 진출해 결승까지 올랐던 백홍석은 이번 패배로 바둑왕전과 TV바둑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백홍석은 국내 랭킹 3위 이내 기전에서 준우승할 경우 1단 승단한다는 한국기원 특별승단 규정에 따라 국내 59번째 입신(9단)이 됐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36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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