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기자들 이런 옷차림, 앞으로 메이저리그 출입금지/ 복장 가이드라인 내년 시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기자들 이런 옷차림, 앞으로 메이저리그 출입금지/ 복장 가이드라인 내년 시행

입력
2011.12.08 12:19
0 0

지난 5월 한 케이블 프로그램의 여자 MC가 야구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취재하며 과도한 노출로 논란이 됐다. 도를 넘는 노출 패션에, 선수들이 신성하게 생각하는 그라운드에 뾰족한 하이힐을 신고 들어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여성 리포터 등 취재진의 복장 문제는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도 논란을 빚어왔다. 급기야 메이저리그가 기자들의 복장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규제에 나서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댈러스에서 열린 윈터미팅을 통해 기자 복장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사무국이 지정한 복장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자들은 라커룸이나 덕아웃, 기자석, 그라운드에서 적합하고 전문직의 예의에 맞는 복장을 해야 한다. 더운 여름 기간 노출이 심한 여기자들의 복장도 규제 대상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자들은 샌들과 짧은 치마, 탱크톱, 특정 팀의 로고가 새겨진 의상을 착용할 수 없다. 또 찢어진 청바지, 속옷이 비치는 옷, 어깨 끈이 없거나 한쪽 어깨가 드러나는 셔츠, 배꼽티 등이 금지된다. 무릎 위로 3~4인치(7.5~10cm)이상 올라오는 스커트나 드레스 착용 또한 위반 사항이다.

필리스 멀히지 메이저리그 이사회 부의장은"기자들이 말끔한 정장을 입거나 넥타이를 매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조직이 커지고 기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적정 수준의 복장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기자이자 최근 미국야구기자협회 부의장에 선출돼 복장 가이드라인 제정에 참여했던 수잔 슬러서는 "복장 가이드라인 제정을 통해 야구 기자들의 전문성이 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잭 매키언 전 마이애미(플로리다 전신) 감독도 "예전에는 트리플A 경기장에 갈 때도 코트와 넥타이를 맸다. 지금은 지나치게 복장이 캐주얼 하다"며 복장 가이드라인 제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내의 경우에는 기자 복장에 대한 특정 가이드 라인이 정해져 있는 것은 없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하이힐이나 지나치게 편안한 운동복 차림은 지양하고 있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