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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디도스 수사에 안철수연구소 참여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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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디도스 수사에 안철수연구소 참여시키자"

입력
2011.12.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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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8일 10ㆍ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ㆍDDoS)공격 사건과 관련해 안철수 연구소와 같은 민간 보안업체라도 조사에 참여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필요하다면 안철수 연구소와 같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공동 조사하는 방안도 수사 당국이 검토하기 바란다"며 "이는 아무리 공명정대하게 수사해도 결과를 믿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번 디도스 공격이 선거 당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캠프 측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내가 파악하기로는 어떤 형태로든 관계한 사람이 선거 캠프에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윗선 개입 여부가 핵심인데 민간 업체 참여가 의미가 있나"라는 질문에는 "어떤 형태든 국민적 의혹 해소 방법이 있다면 다하겠다는 입장을 말씀 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일각에서는 부적절한 대응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기술적 분석은 경찰 사이버수사센터나 인터넷 진흥원으로도 충분하다"며 "당 자체의 초기 진상조사도 거부해 놓고 뒤늦게 엉뚱하게 민간 연구소를 끌어들이나"라고 지적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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