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권단체 활동가들은 부산 한진중공업 노동자 정리해고 철회 투쟁에 나선 희망버스,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사회복지사업법 개정 운동 등을 ‘2011년 인권 10대 뉴스’로 꼽았다.
국내 44개 인권단체 모임인 인권단체연석회의는 8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계인권선언일(12월10일) 6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인권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10대 뉴스에는 희망버스, 도가니 열풍과 함께 ▦G20 정상회의 쥐 포스터 유죄 판결 ▦홍익대 등 청소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날치기 ▦강제 퇴거 논란이 일었던 홍익대 앞 두리반 영업 재개 ▦폭력과 인권 침해로 얼룩진 제10회 아시아태평양에이즈대회 부산 개최 ▦학생인권조례 제정 움직임 ▦쌍용자동차, KT, KTX 노동자 등의 잇단 죽음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강행이 선정됐다.
인권단체연석회의는 “12월10일은 63년 전 선포된 세계인권선언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우리 앞에 놓인 인권 현실을 돌아보면 기뻐할 수만은 없다”며 “대학등록금 문제, 정리해고, 한미 FTA, 경찰 폭력, 국가보안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검열 등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택기자 highn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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