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사주간 타임이 발표한 올해 최고의 트위터에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 소식이 뽑혔다. 타임은 7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54개 분야에서 올해 톱 10을 선정했다.
빈 라덴의 사살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5월1일 생방송 대국민 연설에서 “그를 잡았다”고 밝히기 1시간 전 트위터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빈 라덴 사살 소식은 국제뉴스 부문에서도 튀니지에서 시작돼 아랍 전역으로 번진 민주화 바람 ‘아랍의 봄’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본 대지진, 유럽 재정 위기,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몰락이 국제뉴스 부문 3~5위에 올랐다.
최악의 스캔들에는 ‘미국판 도가니 사건’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미식축구부 전직 코치의 10대 소년 성폭행 사건이 뽑혔고,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타블로이드 신문 뉴스오브더월드(NoW)의 휴대전화 해킹사건이 뒤를 이었다.
월가 금융권의 탐욕을 고발한 월가 점령 시위는 최고 미국 뉴스에, 올해 최대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는 논픽션 부문 2위에 올랐다.
전자기기 부문에서는 애플의 아이패드2가 1위를 차지했고, 삼성의 갤럭시 넥서스는 “안드로이드폰 vs 아이폰의 경쟁 구도에 강펀지를 날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2위에 선정됐다.
가치에 비해 부풀려 보도된 뉴스에는 두 살짜리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무죄 평결을 받은 ‘파티맘’케이시 앤서니,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이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티베트 승려들의 연쇄 분신 사태는 비중 보다 낮게 보도된 뉴스 1위에 선정됐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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