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 형제의 선물투자 손실 그룹 보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7일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두번째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번 주 중 최태원 회장도 소환 조사한 뒤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일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 검찰청사에 나온 최 부회장은 "미진한 부분에 대해 성실히 답변하기 위해 나왔다"고 짧게 말한 후 곧장 조사실로 들어갔다.
최 부회장은 SK 계열사의 베넥스인베스트먼트 투자금 가운데 500억여원을 빼내 선물투자에 유용한 혐의와 베넥스 자금을 동원해 자신의 차명 주식을 고가에 매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SK그룹 본사에 대한 지난달 8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회사 측이 은폐하려고 했던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최 부회장의 혐의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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