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7일 "융합된 사회, 새 시대에는 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 과학자도, 어떤 분야의 사람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과학 인재 초청 오찬 자리에서 "대통령이 되기 위해 남들이 하지 않은 특별한 노력이 있었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을 받고 "경험을 가진 사람,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과학자 대통령'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과학자를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노력하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원론적 언급을 한 것으로 다른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유력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과학자라는 점 때문에 이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미묘한 파장을 낳았다.
이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이 돼야겠다고 해서 처음부터 준비한 건 없다"면서 "난 대학 다닐 때 학생회장도 하고 민주화 투쟁하다가 감옥에도 가고 했지만 졸업 후 목표를 향해 꾸준히 살고, 시대에 앞서 국내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자신의 삶을 소개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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