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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등록금? 우린 전액 장학금" 포천 경복대 간호과 4학년 60명에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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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등록금? 우린 전액 장학금" 포천 경복대 간호과 4학년 60명에 혜택

입력
2011.12.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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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대학가가 비싼 등록금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경기 포천의 경복대가 간호과 4학년 진학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복대는 경기 포천시 포천캠퍼스 내 간호과가 기존 3년제에서 다음 학기부터 4년제로 개편돼 1년을 더 다니게 된 학생들에게 전액 등록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경복대 간호과는 재학률과 교육시설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지난달 말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4년제 학사학위 과정 설치를 승인 받았다.

내년에 등록금을 지원 받게 될 간호과 학생은 60명이다. 간호과 연간 등록금이 700만원 이상이라 학교가 부담할 금액은 4억원을 넘는다. 대학 측은 내년이 개교 20주년이고, 4년제 간호과 첫 졸업생 배출이란 점을 감안해 결단을 내렸다.

전지용 경복대 총장은 "간호과를 대표 학과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이자 학년이 늘어나며 발생한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올해 1, 2학년 학생의 경우 3년만 공부해 전문학사로 졸업하거나 1년을 더 다녀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경복대는 3년제로 입학했지만 4년을 다니게 되는 학생들에 대한 추가 등록금 지원 문제는 향후 검토할 계획이다. 이근우 입학전략실장은 "다른 과 학생들이 차별로 느낄 수 있어 내년 이후 장학금은 신중하게 접근 중"이라고 말했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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