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어 보급의 아버지'로 불리는 손호민(78) 미국 하와이대 동아시아어문학과 교수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수여하는 제3회 국제교류재단상을 수상했다.
손 교수는 북미지역 한국어 교육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학회인 '한국어교육연구센터(KLEAR)'를 1994년 설립, 영어권 대학활용 한국어교재를 개발하는 등 한국어 보급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또 '미국한국어교육자협회(AATK)' 초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연례학술대회 및 한국어교사워크숍 개최, 학술지 발간, 한국어 교육자간 네트워크 구축 등 미국 내 한국어 교육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자신이 몸담고 있는 하와이대 한국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육성했다. 현재 미국 내 한국어 학사과정은 5개 대학, 석사과정은 3개 대학, 박사과정은 UCLA와 하와이대 두 곳뿐이다. 이 가운데 하와이대 마노아 캠퍼스의 경우 한국어과목 수강생이 올해 기준 482명으로, 397명인 중국어 수강생 규모를 넘어섰다. 각각 18명과 23명인 한국어 석사과정과 박사과정도 이 학교 일본어 석사과정(13명), 박사과정(11명)과 중국어 석사과정(4명), 박사과정(7)명에 비해 훨씬 많다.
해외에서 한국을 바로 알리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2008년부터 국제교류재단이 수여하는 국제교류재단상의 올해 시상식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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