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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혼자서 세상 바꿀 수 없어" 문재인, 통합 참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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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혼자서 세상 바꿀 수 없어" 문재인, 통합 참여 촉구

입력
2011.12.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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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5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지금 개인적으로 받는 지지가 대단하지만, 세상을 혼자서 바꿀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안 원장도 통합의 흐름에 참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오후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학생회 주최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대선 도전 여부에 대해 "저뿐 아니라 안철수 원장도 있고 민주당에도 많은 분들이 계신다"며 "통합과 혁신을 통해 새 정치에 대한 희망을 주는 데 전념할 것이고, 대선은 그 때 가서 생각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경희대 총학생회가 동문인 문 이사장(법학과 72학번)과 민주당 박영선 의원(지리학과 79학번)을 초청해 1부는 문 이사장의 강연, 2부는 300여명의 재학생들과 고민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나눠 진행됐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청춘 콘서트'를 통해 젊은층의 지지를 확산한 것처럼 문 이사장도 젊은 세대와의 '접촉면 넓히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문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젊은층의 정치 참여를 특히 강조했다. 그는 "젊은 세대가 현실의 분노에 그치지 말고 현실을 바꾸려고 노력한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정당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40대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데, 민주주의의 대표성을 생각할 때 젊은 세대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원하는 정부를 선출할 수 있고 원하는 정책을 (정부가) 채택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문 이사장은 인터넷 라디오방송 '나는 꼼수다'를 거론하며 "나꼼수가 무엇보다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정치권력에 대해 쫄지 마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것"이라며 "더 나아가 우리가 인생에서 겪는 실패 등에 주눅들지 말고 끝까지 자신을 믿고 사랑한다면 개인적으로 성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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