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안 풍경 전집
김기찬 사진ㆍ눈빛 발행
사진작가 고 김기찬씨가 남긴 6권의 <골목안 풍경> 사진집의 사진과 미공개 유작 34점 등 500여점의 사진을 모두 모았다. 작가는 30여년 동안 서울 중림동, 도화동, 행촌동 등을 드나들며 자신의 평생의 테마인 ‘골목안 풍경’에 매달렸다. 형식주의 사진과 소위 ‘예술사진’이 주류를 이루는 한국 사진계에서 공상적 형식을 좇지 않고 사진 그 자체에 충실했던 작가의 작품 세계가 오롯이 담겨 있다. 골목안>
루소-인간 불평등의 발견자
리오 담로시 지음ㆍ이용철 옮김ㆍ교양인 발행
이성과 진보의 논리에 반기를 든 문명 비판자이자 인간 불평등의 기원을 탐색하고 인민 주권을 주창한 루소의 심리적 전기. 하버드대학 문학 교수인 저자가 루소의 주요 저작은 물론 그가 남긴 편지와 사소한 기록들까지 살펴 심리학적 관점에서 루소의 삶과 긴밀히 연결해내고 루소 사상의 숨은 내적 동기를 규명한다. 출판사가 내고 있는 ‘문제적 인간’ 시리즈.
아름다운 우리 저고리
김혜순 지음ㆍ김영사 발행
호방한 고려 여인의 긴 저고리, 구중심처 여인들의 격조 있는 삼화장저고리,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무명저고리 등 한국 여인들과 함께해온 저고리의 유래와 종류, 구성, 변천사, 도식화를 비롯해 저고리 600년사를 도판과 함께 수록했다. 합리적이면서도 품격을 잃지 않은 저고리, 가부장제 사회에서도 유행을 이끈 저고리의 색과 세밀한 짜임새 등 저고리에 담긴 생활 풍속사도 짚었다.
우리 나무의 세계 1, 2
박상진 지음ㆍ김영사 발행
우리 민족의 삶이 담긴 역사서와 고전소설, 옛 선비들의 문집, 시가집 등 고전문헌에 등장하는 나무의 삶을 재조명해 인문학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했다. 나무 문화재에서 한국사의 한 대목을 읽어내고, 김홍도, 신윤복, 정선이 매료되고 백석, 김소월, 유치환 시의 주인공이 된 나무를 소개한다. 700여장의 나무 사진과 50여장의 옛 그림이 담겨 있다.
1면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
김흥식 기획 황병주 등 해설ㆍ서해문집 발행
신문의 1면 기사로 한국 역사의 큰 흐름을 짚어 본 근현대사 시리즈. 첫 권은 일제 강점기의 수난과 해방의 기쁨을 다뤘고(1884~1945년), 둘째 권은 해방 직후 혼란했던 정국부터 미군정 하, 이승만 정권기의 한국전쟁, 4ㆍ19 혁명을 조명했다(1945~1960년). 마지막 권은 산업화와 군사독재가 어우러지며 격동기를 만들어낸 1960, 70년대를 다루었다.
주석 달린 허클베리 핀
마크 트웨인 지음ㆍ박중서 옮김ㆍ현대문학 발행
초판 본 텍스트를 그대로 수록하고 방대한 양의 해설과 주석을 담은 940여쪽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 . 덧붙인 해설은 마크 트웨인에 관한 기존 연구들을 모두 아우르고 있어 지난해 100주기를 맞은 마크 트웨인의 생애와 미국 역사상 어떤 책보다도 더 많이 금서로 지정된 이 소설의 출간을 둘러싼 여러 가지 정황을 알 수 있다. 출판사가 고전을 재발견한다는 취지로 기획한 ‘주석 달린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허클베리>
지혜로 지은 집, 한국 건축
김도경 지음ㆍ현암사 발행
기단과 초석부터 지붕과 문살 장식까지 한국 건축물 한 채를 이루는 모든 요소를 짚으며 한국 건축을 과학으로 조합된 하나의 실체로서 바라본다. 건축물 곳곳에 깃든 역사와 지혜도 풍부한 실물 사진, 도면 자료와 함께 소개한다. 한국 건축물만 200여개, 건축물 사진은 720여컷이 넘는다. 겉모습에 가려진 내부 구조는 500여장에 이르는 평면도와 단면도, 투시도와 앙시도 등으로 보충 설명했다.
철학자들의 식물도감
장 마르크 드루앵 지음ㆍ 김성희 옮김ㆍ알마 발행
식물학자가 철학에 대해 언급한 말과 철학자가 식물학에 대해 언급한 말을 분석했다. 루소는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에서 식물표본을 가지고 채집 일지를 쓰고, 표본 하나하나를 보며 지나온 시간을 떠올리는 자신의 모습을 묘사했다. 칸트는 <판단력 비판> 에서 식물에 관한 지식을 포함해 합목적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식물을 매개로 많은 관찰자와 사상가들의 사유를 만날 수 있다. 판단력> 고독한>
프로방스에서의 완전한 휴식
정수복 지음ㆍ문학동네 발행
파리에 사는 사회학자가 속도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움이 깃든 프로방스에서 써내려 간 자유와 예술, 느림에 대한 기록. 고흐와 페트라르카 등 눈에 보이는 세계를 의심하고 ‘전체’를 알고자 한 인물들과의 만남으로 시작한 프로방스 산책은 세계에 대한 사색으로 이어진다. 일기 형식 등의 글을 프로방스의 미스트랄 바람과 햇살 속에서 찍은 수십 장의 사진들과 함께 담았다.
정리=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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