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이국철(49) SLS그룹 회장의 지시로 일본에서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을 접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SLS그룹 일본법인장 권모씨로부터 "접대한 사실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 입증 자료를 제출받기로 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박 전 차장은 앞서 2009년 5월 총리 수행차 일본을 방문했을 때 SLS 관계자와 우연히 동석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당시 술값은 10여년 지인인 강모씨가 계산했고, (SLS로부터) 어떠한 명목의 접대와 향응도 제공받지 않았다"며 강씨가 계산한 영수증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권씨가 접대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하고 이를 입증할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진실 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려졌다.
검찰은 이날 이 회장을 신재민(53ㆍ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1억원대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 1,100억원대의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권지윤기자 legend8169@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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