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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내년 대선 화두는 행복과 사회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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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내년 대선 화두는 행복과 사회통합"

입력
2011.12.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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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특강에서 대학생들 만나 미안함 많이 느꼈다""나의 장점은 한 말에 대해 무슨 일이 있어도 책임 지는 것" "수첩공주는 약속 지킨다는 상징 "영화 <맘마미아> 인상 깊게 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4일 내년 대선의 화두가 될 시대정신으로 '국민 개개인의 행복'과 '사회 통합'을 꼽았다.

박 전 대표는 "이제는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이 같이 가야 한다"며 "때문에 거시적 담론보다 개인의 자아실현을 강조하는 행복이 내년 대선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다양한 측면으로 분열되고 있는 한국사회를 통합하는 것도 중요한 시대정신"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수첩 공주라는 별명을 싫어하지 않는 것 같다"는 질문에 "국민의 이야기를 잘 경청한 뒤 잊지 않고 실천하고 약속을 지킨다는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대화명도 '수첩 공주'라고 정했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에 등을 돌린 젊은 세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여러 차례 표현했다. 그는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를 읽으며 젊은이들의 고민과 애환에 공감했다"면서 "얼마 전 대학 특강에서 학생들을 만나 대화하는 것이 즐겁고 신선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에게 많이 미안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요즘 인상 깊게 본 영화가 <맘마미아> 라고 하면서 " '아바'의 노래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고, 영화의 배경인 지중해의 푸른 바다도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스스로 얘기하는 것은 좀 어색하다"면서도 "그래도 말하자면 무슨 일이 있어도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단점에 대해서는 "글쎄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라고 반문하며 웃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 수행 비서관 한명만 데리고 나왔다. 박 전 대표는 갈색 바지 정장을 입고 왼쪽 가슴에 브로치를 달았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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