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농구/ 김동욱, 친정에 비수… 오리온스, 삼성에 10연패 안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농구/ 김동욱, 친정에 비수… 오리온스, 삼성에 10연패 안겨

입력
2011.12.04 16:00
0 0

꼴찌 고양 오리온스의 공격 루트는 단조롭다. 조상현, 허일영 등 토종 슛터들이 있지만 외국인 선수 크리스 윌리엄스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그 동안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4쿼터에 역전을 당하기 일쑤였다. 체력이 떨어진 윌리엄스가 협력 수비에 막히면 손 쓸 방법이 없었다.

그래도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웃었다. '멀티 플레이어' 김동욱(30)이 지난 2일 김승현과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은 것이다. 추 감독은 정확한 3점슛뿐만 아니라 골밑 돌파와 몸싸움에도 능한 김동욱이 단조로운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 감독의 기대대로 김동욱이 공ㆍ수에서 맹활약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김동욱은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1~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15점 4어시스트 5스틸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오리온스는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을 85-83로 제압하며 5연패 늪에서 벗어났고 시즌 전적 4승17패를 기록, 삼성(4승18패)을 제치고 48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반면 '농구 명가' 삼성은 주포 이규섭이 연장전에서 왼 무릎 부상으로 빠지며 치욕의 10연패를 당했다.

김동욱의 진가는 4쿼터부터 발휘됐다. 코트에서 쉼 없이 뛰어다닌 김동욱은 3개의 결정적인 가로채기로 경기 분위기를 오리온스 쪽으로 끌고 왔다. 특히 78-78로 맞선 연장전에서는 경기 종료 43초를 남기고 최진수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뜨렸다. 그 동안 마땅한 슈터가 없어 고전하던 오리온스에 선사한 의미있는 한 방이었다.

잠실에서는 3연승의 신바람을 내던 서울 SK가 '대들보'알렉산더 존슨이 무릎 부상을 당한 가운데 안양 KGC인삼공사에 59-71로 졌다. 존슨은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골 밑 슛을 시도한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고, 벤치로 물러난 후 코트에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전주 KCC는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전태풍(19점 4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1-74로 역전승을 거두고 14승 8패를 기록,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함태수기자 hts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