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한 화가가 국내 서양화가 작품을 표절한 것으로 의심되는 작품으로 최근 싱가포르 아트 프론트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양화가 권경엽씨는 최근 인도네시아의 대니 킹 헤리얀토(31)라는 작가가 'Bandage' 'Rise up'이라는 2011년 작품을 아트 프론트 갤러리에 출품했는데 이 작품들이 자신의 2009년 국내 전시작 'Adios' 'Oblivion'과 매우 흡사해 표절 가능성이 있다고 4일 밝혔다. 표절이 의심되는 또 다른 작품 'Talk a little'은 이달 중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옥션에 출품될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에 따르면 갤러리쪽에 문제제기를 했지만 갤러리 디렉터는 "문제 될 게 없다"며 오히려 권씨가 페이스북에 올려 놓은 표절 주장을 삭제하도록 요구했다. 작가 역시 "당신의 팬"이라는 엉뚱한 답변만 늘어놓았다고 한다.
이인선기자 kel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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