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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숨겨진 영웅들' 런던올림픽 성화봉송주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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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숨겨진 영웅들' 런던올림픽 성화봉송주자로

입력
2011.12.0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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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학년 때 뺑소니 사고로 인해 한쪽 다리를 잃었지만 절망하지 않고 장애인들을 위한 자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국 노팅엄 트렌트대 클로이 존스(21).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해 매년 모금 행사를 주도하고 있는 케임브리지대 캐서린 포터(24).

두 사람이 영국 대학 내 ‘숨겨진 영웅들’로 뽑혀 2012 런던올림픽 성화봉송주자로 나선다. 숨겨진 영웅들은 삼성전자가 영국 현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런던올림픽 공식후원사인 삼성전자가 총 8,000여명의 성화봉송주자 중 1,360명을 직접 뽑을 수 있게 되자, 유명인은 아니지만 영국 사회에 귀감이 되는 젊은이들을 선별한다.

숨겨진 영웅들로 뽑힌 성화봉송 주자 95명과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세인트앤드루스 등 31개 대학 총장 등 150여명이 1일(현지시간)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내년 5월19일부터 70일간 영국 전역을 도는 성화 봉송에 대해 논의했다. 국민 95%가 성화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올림픽조직위 방침에 따라 1,000개 이상 지역을 통과하는 8,000마일(1만3,000㎞) 성화봉송 계획도 점검했다.

송성원 삼성전자 영국법인장은 “이미 6월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과 엘리자베스2세 여왕 손녀이자 승마선수인 자라 필립스를 성화봉송 홍보대사로 임명해 분위기를 고조시켜왔다”며 “숨겨진 영웅들의 일상 속 선행을 알리는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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