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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민주주의를 만든 생각들' 도대체 민주주의는 뭐냐… 갈증 푼 개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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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민주주의를 만든 생각들' 도대체 민주주의는 뭐냐… 갈증 푼 개념서

입력
2011.12.0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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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만든 생각들/구민정 권재원 지음/휴머니스트 발행ㆍ전2권ㆍ각권 1만1,000원, 1만5,000원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역사교육과정 및 교과서 집필기준의 '민주주의' 용어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꿔 논란이 됐다. 청소년들도 '도대체 민주주의가 뭐길래?' 하는 의문을 가질 법하다.

<민주주의를 만든 생각들> 은 제목처럼 민주주의의 토대가 된 사상들을 고전을 통해 소개하는 책이다. 19, 20년차 중학교 사회교사인 저자들은 '민주주의는 고정된 어떤 규칙이 아니라 현재에도 끊임없이 변화, 발전하는 하나의 이상'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정치 고전은 민주주의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져 왔고, 주요 개념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길잡이다.

저자들은 교육현장 경험을 토대로 동서양 정치사상의 대표작을 읽고 핵심 대목을 발췌해 청소년의 눈높이로 설명한다. 1권 고전편에서는 플라톤, 아우구스티누스, 공자, 맹자 등 동서양 고ㆍ중세 사상가들의 대표작을, 2권 근현대편에서는 마키아벨리, 밀, 마르크스, 아렌트 등 근현대 서양사상가들의 대표작을 소개했다. 고전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 설명과 핵심 부분 강독, 설명과 요약 순으로 정리했다.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다양한 얼굴을 가진 민주주의가 고대부터 지금까지 어떤 사상을 바탕으로 발전해 왔는지를 알 수 있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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