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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첫 우승 노리는 원성진, 챔프 구리와 韓中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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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첫 우승 노리는 원성진, 챔프 구리와 韓中 격돌

입력
2011.12.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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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펀치' 원성진이 첫 세계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제 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가 5일부터 7일까지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린다. 상대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중국의 구리다.

원성진은 본선 32강전에서 중국의 리쉬엔하오와 왕타오를 연파한 데 이어 16강전에서 다시 리쉬엔하오를 이겼고 8강전과 4강전에서 박영훈과 천야오예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반면 구리는 32강전부터 4강까지 계속 한국 기사(박지은, 이영구, 이창호, 김지석, 나현)에게 승리를 거뒀다.

그동안 거둔 세계 대회 성적을 비교해 보면 구리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원성진은 세계대회 4강에 두 번(2002∼2003년 LG배) 오른 게 최고 성적인 데 반해 구리는 이번이 아홉 번째 결승 진출이다. 특히 올초 제 3회 비씨카드배 결승에서 이세돌에게 패하기 전까지 세계 대회 결승전에서 7전 전승을 거둬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상대 전적에서는 원성진이 구리에 2승 3패로 약간 뒤지지만 가장 최근의 대결인 2008년 제 12회 한중 천원전에서는 원성진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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