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영권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하이마트와 유진기업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사실 유진기업과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측이 ‘공개 매각’이라는 반전 카드를 내놓았던 1일 오후만 해도 투자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기만적인 결정”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잠시 숨을 돌린 2일, 시장의 반응은 이내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양측이 ‘불안한 동거’를 하는 것보다는 유진기업보다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이 하이마트를 인수하는 게 더 나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은 것. 이 덕에 이날 하이마트 주가는 7.62% 급등했고, 하이마트 경영권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게 된 유진기업은 장 시작과 함께 상한가로 치솟았다.
전날 급등했던 증시는 주말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피가 전날보다 0.14포인트(0.01%) 내린 1,916.04, 코스닥이 2.00포인트(0.40%) 오른 498.33에 각각 마감했다. 전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는 2.23%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5.4원 오르며 1,131.5원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 떨어진 3.49%를 기록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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